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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교육과 디자인 #국내편

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가 쏟아지는 시대에서, 그 장벽을 느끼게 되는 이들이 있다. 모두를 위한 교육을 위해서는 그 경계를 허물고, 나아가 그 벽 자체를 세우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유니버설디자인과 함께 하는 교육은 그 첫 단추가 되어준다. 이 자리에서는 그러한 시도가 돋보이는 국내의 사례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유니버설디자인을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과 관련된 공간,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 교육의 기본이 되는 교재와 교구까지 다채로운 유니버설디자인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자폐 스펙트럼 아동의 휴식 공간 <어린이박물관 마음보듬소>

어린이박물관은 아이들이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배울 수 있는 다채로운 교육 공간이다. 점진적으로 다양한 장애를 가진 아동을 위한 배리어프리 전시와 공감각 교육 프로그램을 열고 있으며, 박물관의 로비부터 전시관까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2023년에는 어린이박물관 입구에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아동을 위한 공간인 ‘마음보듬소’를 만들었다. 마음보듬소는 빛과 소음에 쉽게 민감해지는 자폐 아동이 전시를 보거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도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발달장애 아동과 가족이 주요 이용객이나, 주변의 자극에 지쳐 쉼이 필요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 어린이박물관 공식 사이트
유니버설디자인을 체험하고 배우는 <한경국립대학교 유니버설디자인센터 UD 체험관>

한경국립대학교 유니버설디자인센터에서는 유니버설디자인과 관련된 건축·공간·제품·시각 디자인과 정책 연구, 기술 상담, 유니버설디자인 교육 등이 이루어진다. 배리어 프리 인증 건축물, UD 적용 도서관, 모두의 통행이 가능한 보행 안전통로 등 캠퍼스 전체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그중 UD 체험관에는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 건축 및 공간 디자인, 시각·제품 디자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교육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를 위한 UD 체험 교육 프로그램, 청소년을 위한 UD 진로탐색 프로그램, 일반시민과 공무원을 위한 UD 인식 개선 프로그램, 전문가를 위한 UD 교육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교육 과정이 열린다.

︎ 한경국립대학교 유니버설디자인센터 공식 사이트
시니어 교육 중심 커뮤니티 케어 실현 공간 <대교 뉴이프 데이케어센터>

눈높이 학습지로 알려진 대교의 자회사 대교 뉴이프는 시니어의 인지·신체 트레이닝에 중점을 맞춘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그 교육이 이루어지는 데이케어센터를 설립했다. 대교 뉴이프의 데이케어센터는 ‘어르신의 학교’라는 모토 아래 노인들이 대학생들처럼 스스로 배울 교육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그에 적합한 맞춤형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센터 건물 전체는 서울시 공식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에 맞춰 설계되었다. 이외에도 이동이 어려운 노인을 위한 차량 서비스, 건강 체크 및 관리 서비스, 맞춤 식단 제공,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위한 활동 지원 등 여러 방면에서 건강한 시니어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 대교 뉴이프 데이케어센터 공식 사이트
발달장애인 디자이너 양성 전문 직업 교육 프로그램 <키뮤 스튜디오의 특별한 디자이너>

키뮤 스튜디오는 발달장애인 디자이너들과 함께 다양한 아트워크, 디자인 제품, 콘텐츠 등을 만드는 소셜 스타트업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함께 발달장애인 디자이너 양성 교육을 진행하며, 이런 ‘특별한 디자이너’들이 작품 활동, 전시, 기업 취업 등 원하는 방향으로 작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전문 교육을 진행한다. 돌봄 프로그램을 넘어선 전문 직업 교육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교육 과정이 끝난 후에는 참여한 디자이너들의 작품으로 전시 및 디자인 제품 제작, 판매를 진행해 지속가능한 창작 활동과 고용 기회 창출을 돕는다. 국내 발달장애인뿐 아니라 해외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 키뮤 스튜디오 공식 사이트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 교육을 위한 디자인 <리오기업 안전디자인>

특수 도장에 특화된 기업인 리오기업은 다국적 외국인 근로자들이 인식하기 쉬운 안전 사인을 도입했다. 근로자들의 국적이 너무 다양해 언어로만은 정확한 단체 안전 교육을 진행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기존의 한국어로 된 안전 사인은 눈에 확 들어오는 그림과 색깔, 픽토그램을 사용한 디자인으로 교체되었다. 디자인을 맡은 마코디자인은 각 국가에서 사용하는 색의 의미와 픽토그램 양식을 최대한 통일해 다국적 기업에 최적화된 안전 디자인을 개발했다. 해당 디자인을 통해 인도네시아, 미얀마, 동티모르 등 여러 국가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공장에서 지켜야 할 여러 안전 수칙을 바로 이해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 리오기업 안전디자인 활용 가이드 공식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