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박물관은 아이들이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배울 수 있는 다채로운 교육 공간이다. 점진적으로 다양한 장애를 가진 아동을 위한 배리어프리 전시와 공감각 교육 프로그램을 열고 있으며, 박물관의 로비부터 전시관까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2023년에는 어린이박물관 입구에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아동을 위한 공간인 ‘마음보듬소’를 만들었다. 마음보듬소는 빛과 소음에 쉽게 민감해지는 자폐 아동이 전시를 보거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도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발달장애 아동과 가족이 주요 이용객이나, 주변의 자극에 지쳐 쉼이 필요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한경국립대학교 유니버설디자인센터에서는 유니버설디자인과 관련된 건축·공간·제품·시각 디자인과 정책 연구, 기술 상담, 유니버설디자인 교육 등이 이루어진다. 배리어 프리 인증 건축물, UD 적용 도서관, 모두의 통행이 가능한 보행 안전통로 등 캠퍼스 전체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그중 UD 체험관에는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 건축 및 공간 디자인, 시각·제품 디자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교육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를 위한 UD 체험 교육 프로그램, 청소년을 위한 UD 진로탐색 프로그램, 일반시민과 공무원을 위한 UD 인식 개선 프로그램, 전문가를 위한 UD 교육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교육 과정이 열린다.
눈높이 학습지로 알려진 대교의 자회사 대교 뉴이프는 시니어의 인지·신체 트레이닝에 중점을 맞춘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그 교육이 이루어지는 데이케어센터를 설립했다. 대교 뉴이프의 데이케어센터는 ‘어르신의 학교’라는 모토 아래 노인들이 대학생들처럼 스스로 배울 교육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그에 적합한 맞춤형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센터 건물 전체는 서울시 공식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에 맞춰 설계되었다. 이외에도 이동이 어려운 노인을 위한 차량 서비스, 건강 체크 및 관리 서비스, 맞춤 식단 제공,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위한 활동 지원 등 여러 방면에서 건강한 시니어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키뮤 스튜디오는 발달장애인 디자이너들과 함께 다양한 아트워크, 디자인 제품, 콘텐츠 등을 만드는 소셜 스타트업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함께 발달장애인 디자이너 양성 교육을 진행하며, 이런 ‘특별한 디자이너’들이 작품 활동, 전시, 기업 취업 등 원하는 방향으로 작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전문 교육을 진행한다. 돌봄 프로그램을 넘어선 전문 직업 교육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교육 과정이 끝난 후에는 참여한 디자이너들의 작품으로 전시 및 디자인 제품 제작, 판매를 진행해 지속가능한 창작 활동과 고용 기회 창출을 돕는다. 국내 발달장애인뿐 아니라 해외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수 도장에 특화된 기업인 리오기업은 다국적 외국인 근로자들이 인식하기 쉬운 안전 사인을 도입했다. 근로자들의 국적이 너무 다양해 언어로만은 정확한 단체 안전 교육을 진행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기존의 한국어로 된 안전 사인은 눈에 확 들어오는 그림과 색깔, 픽토그램을 사용한 디자인으로 교체되었다. 디자인을 맡은 마코디자인은 각 국가에서 사용하는 색의 의미와 픽토그램 양식을 최대한 통일해 다국적 기업에 최적화된 안전 디자인을 개발했다. 해당 디자인을 통해 인도네시아, 미얀마, 동티모르 등 여러 국가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공장에서 지켜야 할 여러 안전 수칙을 바로 이해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