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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디자인으로 더 가까워진 오늘!
유니버설디자인은 눈으로만 보이는 디자인이 전부가 아니다. 그것을 위한 설계, 원칙, 서비스, 연구, 정책, 법 등 무형의 움직임도 포함된다. 그 모든 것이 합쳐져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 탄생하는 것이다. 그와 관련된 국내 유니버설디자인 서비스 분야의 다섯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지침을 반영한 공공시설과 그것을 위한 정책, 연구, 문화사업, 사용자 맞춤 서비스 앱, 콘텐츠 서비스 등 분야를 망라한 우리 모두를 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튼튼한 뿌리를 소개한다.
유니버설디자인이 반영된 공공시설 <모두를 위한 공중화장실>
ⓒ모두를 위한 공중화장실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지침(2023)
︎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지침
주거복지문화를 만들어가는 사회적 기업 <유니버설하우징협동조합>
ⓒ유니버설하우징협동조합
모두에게 평등한 사회를 위해 #국내편
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가 쏟아지는 시대에서, 그 장벽을 느끼게 되는 이들이 있다. 모두를 위한 교육을 위해서는 그 경계를 허물고, 나아가 그 벽 자체를 세우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유니버설디자인과 함께 하는 교육은 그 첫 단추가 되어준다. 이 자리에서는 그러한 시도가 돋보이는 국내의 사례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유니버설디자인을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과 관련된 공간,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 교육의 기본이 되는 교재와 교구까지 다채로운 유니버설디자인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자폐 스펙트럼 아동의 휴식 공간 <어린이박물관 마음보듬소>
︎ 어린이박물관 공식 사이트
유니버설디자인을 체험하고 배우는 <한경국립대학교 유니버설디자인센터 UD 체험관>
︎ 한경국립대학교 유니버설디자인센터 공식 사이트
모두를 위한 교육과 디자인 #국내편
교육에는 차별과 제한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교육 프로그램, 교육 기관과 시설은 비장애 일반인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어떠한 장애가 있어도 배우고 성장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평등한 교육의 장을 만든다. 이 자리에서는 그런 해외 사례 몇 가지를 소개한다. 공간 디자인을 통해 교육의 접근성을 높인 사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과정과 결과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만든 사례, 다방면에서 교육 접근성을 높인 인물,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온라인 리소스와 웹디자인 사례 등이 있다.
맹인 학교의 다감각 체험 교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교실의 변신>
︎ 시각 장애인을 위한 교실의 변신 – 프로젝트 공식 사이트
시·청각 장애 학생들을 위한 안전하고 감각적인 교육 공간 <헤이즐우드 학교>
︎ 헤이즐우드 학교(Hazelwood School) 공식 사이트
모두를 위한 교육과 디자인 #해외편
서울의 중심에서 살아 숨 쉬는 조선 왕실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 국립고궁박물관. 광복 60주년이 되는 2005년에 개관한 이곳은 다양한 왕실 문화 전시와 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역사적, 교육적으로 큰 가치를 지닌다. 이 외에도 또 한 가지 이 장소의 특별함을 빼놓을 수 없는데, 그것은 바로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정신이 담겨 있다는 점이다.
‘청와대 자율주행버스’는 약 2.6㎞의 경복궁 담장을 따라 청와대를 한 바퀴 도는 순환 노선을 운행하는 자율주행버스로, 노선 번호는 청와대 A01이다. 경복궁역 4번 출구 옆 효자로 입구가 첫 정거장이며, 국립고궁박물관(영추문), 청와대, 춘추문, 국립민속박물관 등 5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만 6세 이상은 누구나 스마트폰 앱 설치 없이 교통카드만 태그하고 탑승이 가능하다.
모두를 위한 공간, 국립고궁박물관
사진1. 스페이스 살림 1층 정문
서울시 동작구에 위치한 커뮤니티 공간 '스페이스 살림'은 어린이, 양육자를 포함한 다양한 서울 시민의 교육, 업무, 놀이 공간이 한데 모인 기관이다. 어린이와 양육자가 함께하는 성장,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제약 없는 접근 등 다양한 시민의 문화가 어우러져 하나의 살림을 만들어내는 것이 기관의 설립 취지다. 다양한 사람이 만나 살림을 꾸려가는 공간, 스페이스 살림을 만나보자.
<어린이와 양육자의 성장>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접근>
사진8. 연결통로 전면
다양한 사람이 만나 이루는 살림, 스페이스 살림
2023.
09. 27. (수)
국립중앙과학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저는 화장실에 가기 위해 하루 800m를 걸어야 해요. 무릎 밑까지 오는 치마에 하이힐도 신어야 하죠. 그리고 진주 목걸이라뇨? 전 진주 목걸이가 없어요. 흑인한테는 진주를 살 만큼의 급여를 주지 않으니까요!”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 경쟁이 뜨거웠던 시기, 인종차별이 심했던 미국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항공우주국 나사(NASA)에서 일했던 세 명의 흑인 여성 이야기를 그린 〈히든 피겨스〉의 대사다. 짧고도 강력한 문장은 1960년대의 차별을 대변한다. 차별이 난무했던 역사 속 유니버설디자인이 필요한 순간을 꼽아보자.
모두를 위한 화장실
누구에게나 공평한 근무 환경
영화〈히든 피겨스〉로 비춰보는 현재 그리고 미래
(사진 1: 영화 〈여섯 개의 시선〉 포스터 출처: 국가인권위원회)
지난 2003년 국가인권위원회의 장편 옴니버스 프로젝트 ‘시선 시리즈’ 첫 번째 작품 〈여섯 개의 시선〉은 단편 영화 여섯 편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세 번째 영화 ‘대륙횡단(Crossing)’은 우리 사회의 장애인 문제를 담담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2023년에도 지속되는 ‘장애인 이동권’ 문제는 20년 전 그때에도 많은 사람이 주목하지 않는 소외된 숙제였다. ‘대륙횡단’을 통해, 현재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대중교통에서의 유니버설디자인 사례를 함께 살펴보며 장애인 및 이동 약자의 이동권 문제를 짚어보고자 한다.
(사진 2: 뇌성마비 1급 장애인 김문주 씨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영화 ‘대륙횡단’. 출처: 국가인권위원회)
(사진 7: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장애인, 교통약자 모두 누릴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이다.)
영화 〈여섯 개의 시선〉과 유니버설디자인
사진 1. 영화<언터처블: 1% 우정> 주인공 ‘필립’과 ‘드리스’, 필립의 집사 ‘이본’이 함께 거울을 보고 있다. 출처 네이버영화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은 불의의 사고로 중증 장애인이 된 상위 1% 백만장자 필립(프랑수아 클루제 분)과 가진 것이라고는 건강한 신체 뿐인 무일푼 백수 하위 1% 드리스(오마 사이 분)의 우정을 그린 영화다. 상반된 환경에서 살아온 두 사람의 만남은 간병인 면접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단순히 실업 급여를 받기 위해 면접을 본 드리스는 누가 봐도 채용될 가망이 전혀 없어 보이지만, 필립을 특별한 존재로 보지 않는 태도에 큰 점수를 얻고 발탁된다. 이 기묘한 관계의 시작이 서로의 인생을 구원해줄 친구 사이로 발전하리라고는 그때는 알지 못했다.
사진 2.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DDP 디자인랩 3층 디자인 쇼룸에서 열리는 상설전시 <UD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에서 ‘하티스트’의 제품을 선보인다. 출처 삼성물산
사진 3. 마그네틱 단추를 사용한 셔츠. 출처 삼성물산
사진 4. 지퍼 고리와 밸크로를 사용한 바지. 출처 삼성물산
모든 다양성을 입은 유니버설 디자인 의류
서울시는 지난 2015년부터 시민이 이용하는 ‘공공 공간’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하는 ‘공공 공간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성별, 장애 등에 상관없이 다양한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 체험단이 공공 공간의 문제점을 제시하면, 의견을 바탕으로 공공시설의 문제점을 유니버설디자인으로 적용해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사업이다.
(사진 1. 화곡중앙시장 전경.)
(사진 2. 충신윗성곽마을에서 내려다본 풍경. 경사도가 아찔하다.)
(사진 3. 충신윗성곽마을 계단.)
(사진 4. 물결 형태의 안전 손잡이의 계단.)
유니버설디자인 ‘옷’ 입은 공공공간, 어떻게 변했나?
대중교통은 시민이 영위하는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이동’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공공 서비스다. 공공의 복지를 위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제공되는 만큼,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대중교통에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이 필요한 까닭이다. 대중교통의 유니버설디자인 사례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은 버스와 지하철에 설치된 높낮이가 다른 손잡이가 있다. 이 외에 다른 사례는 없을까? 유니버설디자인이 어떻게 대중교통에 적용되어 있는지, 국내외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독일(베를린)
미국 (시카고)
대중교통 속 유니버설디자인
작년 11월 13일, 한국시리즈 엘지 트윈스(LG Twins) 우승으로 잠실야구장이 축제 분위기로 떠들썩했던 가운데, 소외된 야구팬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온라인 예매에 익숙하지 않은 데다가 이번 경기는 모두 온라인 사전 예매로 진행된 탓에 표를 구하지 못한 한 고령의 야구팬 사연이다. 11월 8일 한 방송사는 디지털 정보 격차를 겪는 노인들의 어려움을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같이 여러 언론 매체에서는 노년층의 디지털 소외 문제를 보도해왔지만 단편적인 문제 제기에 머물러 있으며 사회적 및 정책적 관심 또한 심층적인 논의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개인의 삶을 소외시키는 디지털 접근성
디지털 소외에서 디지털 에이징(digital ageing)*으로
노인만을 위한 디자인은 없다
사진 1. 카카오톡 친구 목록의 기본 테마, 고대비 테마 / 출처=카카오 테크 유튜브 채널.
모두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디지털 접근성
날씨가 추워지면 버스를 타는 잠깐의 기다림도 억겁의 시간처럼 길게 느껴진다. 이렇게 혹독한 추위 앞에서 더욱 고통받는 건 아동과 노인, 장애인 등의 교통약자일 것이다. 춥거나 더운 날 쉼터 역할을 하는 똑똑한 버스 정류장이 있다. 바로 스마트 쉼터! 버스를 기다리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모두가 이용하기 쉬운 스마트 쉼터를 소개한다.
스마트 쉼터 속 UD
국적, 성별, 나이, 장애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 공간이나 환경을 설계하는 디자인인 ‘유니버설디자인’은 우리 일상을 더 즐겁게 만들어 주고 있다. 생활의 편리함을 넘어, 혁신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유니버설디자인. 서울시도 지난 2021년부터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을 통해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우리의 삶을 바꾼 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 곳은 과거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수십 년 동안 쓰레기를 쌓아 놓고, 무단으로 경작해 훼손된 자연을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 주민을 위한 도시 공원으로 바꿔 놓았고, 휠체어 등 교통 약자가 쉽게 올라갈 수 없는 산에 데크 길을 놓아 모두를 위한 등산로를 만들었다. 사소해 보이지만, 지역 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주는 유니버설디자인이 조성된 곳들. 이에 서대문구에 조성된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 안산 자락길과 신기한 놀이터를 방문했다.
유니버설디자인으로 조성한 국내 최초 무장애 숲길, 안산 자락길.
안산 자락길을 가리키는 이정표.
완만한 나무 데크길이 특징이다. 경사로가 높지 않아 휠체어를 이용하는 시민도 편히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즐겁고 행복한 변화, 유니버설디자인으로 달라진 곳들
어린이대공원에서 만나본 UD
어린이대공원에서 만나본 UD
골목길에서 찾아볼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놀이터
누군가 하얀 종이에 놀이터를 그려보라고 한다면 우리는 어떤 놀이터를 그릴 수 있을까. 일자로 곧게 뻗은 미끄럼틀, 두 손으로 끈을 꼭 잡고 앉은 채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그네, 엉덩이를 쿵쿵 찍으며 앉아서 타는 시소, 놀이 기구를 자유롭게 이용하고 뛰어노는 어린이들. 우리는 이러한 모습을 떠올리며 그릴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경험한 일률 단편적인 보통의 놀이터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왜 더 다양한 놀이터를 떠올리지 못하고 한 놀이터에서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 등 다양한 사람을 마주치지 못했을까? 우리가 다양한 놀이터를 상상하지 못하는 것은 현재 놀이터의 현주소를 말해주기도 한다. 이런 현실을 넘어서 우리가 하얀 종이 위에 새롭게 그릴 수 있는 놀이터가 생겨나고 있다. 바로 통합 놀이터다.
모든 아동의 안전을 전제로 한 놀이터
사진1. 너와 나 우리 모두의 놀이터 전경
사진2. 너와 나 우리 모두의 놀이터 팻말
사진3. 회전 놀이대
사진4. 바구니 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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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동을 위한 통합 놀이터
조선 태조 시기에 경복궁과 함께 지어진 광화문은 주요 관청이 밀집한 중심지로, 현재는 민주주의의 상징인 광장이자 화합의 공간으로 발돋움한 곳이다. 서울의 중심 광화문, 이곳 일대 관광지 속 유니버설디자인의 현주소는 어떠한지 살펴보자.
하이커 그라운드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만나는 유니버설디자인
유니버설디자인을 어디에나, 모두에게 적용하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있다. 눈으로만 보이는 디자인이 전부가 아니다. 유니버설디자인을 위한 설계, 원칙, 서비스, 연구, 정책, 법 등 무형의 움직임 속에서도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 녹아있다. 그에 대한 해외의 총 다섯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유니버설디자인을 위한 건축·서비스·디자인 연구 기관, 웹·모바일 환경이 익숙지 않은 사용자를 위한 가이드, 세계 최초의 장애인 접근성 표준, 정부 지침 행동계획, 배리어프리 도시 정책을 위한 법까지 그 범위는 무척 다양하다. 유니버설디자인을 사회 모든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다채로운 시도를 만나보자.
사용자 중심 디자인 연구 기관 <인간 중심 디자인 연구소>
︎ 인간 중심 디자인 연구소 공식 홈페이지
고령자 및 장애인을 위한 웹/앱 설계 가이드 <웹 콘텐츠 접근성 가이드라인>
︎ W3C 공식 홈페이지
모두에게 평등한 사회를 위해 #해외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