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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만나는 유니버설디자인

조선 태조 시기에 경복궁과 함께 지어진 광화문은 주요 관청이 밀집한 중심지로, 현재는 민주주의의 상징인 광장이자 화합의 공간으로 발돋움한 곳이다. 서울의 중심 광화문, 이곳 일대 관광지 속 유니버설디자인의 현주소는 어떠한지 살펴보자.
하이커 그라운드

전 세계 여행자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지하설 5호선 광화문 5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다채로운 놀거리와 콘텐츠로 많은 이의 주목을 끄는 하이커 그라운드, 이곳의 유니버설디자인을 살펴보자.

1. 하이커 그라운드 입장


입구 옆으로는 완만한 경사의 휠체어 이동 경로가 마련돼 있고, 출입문 앞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도가 마련되어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2. 하이커 그라운드 편의성


내부 관람은 손잡이와 점자 안내판이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대부분의 공간을 샅샅이 돌아볼 수 있다. 층내 이동도 경사가 없어 누구에게나 이동이 편리하다. 계단으로만 이동이 가능한 공간은 시각 장애인의 보행 유도와 안전을 위한 점자 블록이 설치되어 있다. 건물 곳곳에서 이용자를 위한 섬세한 배려가 돋보인다.

3. 하이커 그라운드 이용시설


1층에 있는 수유실은 영유아를 동반하는 이들에게 열려 있다. 바로 옆 사무실의 벨을 누르면 직원의 안내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옆쪽으로는 장애인화장실이 있는데, 별도의 안내판이 있어 점자로 경로를 알 수 있다.

덕수궁

조선시대 고종의 거처로 이용된 덕수궁은 구한말의 역사, 전통 목조와 서양식의 건축이 함께 남아 있는 곳으로 조선 왕조의 궁궐 가운데 특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역사적 가치가 큰 사적인 만큼 내외국인의 방문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1. 홈페이지

덕수궁 관리소 홈페이지에는 화장실부터 수유실, 휠체어 대여소, 음성 안내기 등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한다.

2. 덕수궁 입장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지하철 1, 2호선 시청역 3번 출구 도보 2분 거리)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고, 매표소 바로 앞으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로도 이동할 수 있다.「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등록장애인 및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의 동행 보호자 1인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3. 덕수궁 편의성

덕수궁은 이동 편의성이 무난한 편이다. 입구 앞 고객정보센터 옆에서는 휠체어 대여를 할 수 있고, 이동 동선이 대체로 단조롭고 경사로의 높이가 낮은 편이다.석조전과 돈덕전 출입구 쪽에는 별도의 장애인 동선과 출입방법이 명시되어 있다. 대부분의 공간은 어렵지 않게 둘러볼 수있지만, 흙과 돌길로 이루어져 건축물 내부까지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다양한 인종(국가)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궁궐 관람정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입구 우편에서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된 음성 안내기를 9시 ~ 16시, 3,000원에 대여할 수 있으며,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말레이시아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로 된 리플렛도 찾을 수 있다.

4. 덕수궁 이용시설

장애인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수유실도 있는데, 이동 동선도 쉽고 유아차 주차공간이 별도로 있어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내부 시설 역시 쾌적하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2012년 12월 26일 개관한 최초의 국립 근현대사박물관인 이곳은 19세기 말 개항기부터 오늘날까지의 대한민국의 행보를 기록한 공간이다.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인 만큼 누구나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유니버설디자인의 요소가 눈에 띈다.

1.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입장

휠체어나 유모차가 들어가기 쉬운 입구 옆으로는 문앞까지 점자 블록이 설치된 이동로가 보인다. 이곳이 불편하다면, 옆쪽으로 손잡이가 있는 경사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입장로다.

2.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입장

로비의 안내데스크에서는 유아, 노약자, 장애인이 휠체어와 유모차를 대여할 수 있다. 유모차는 36개월 이하 유아까지, 실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뒤편으로는 10시 ~ 18시에 운영하는 수유실이 있어 영유아를 동반한 이들의 관람에 편의성을 제공한다. 본격적으로 관람을 시작하려면, 각 층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된다.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손잡이와 점자가 설치되어 있고, 안내 글자가 커서 전 연령층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내부에는 대체로 경사로가 없으며 길목이 넓어 이동이 편리하며, 점자 블록이 설치되어 있어 방향에 따라 거닐 수 있다. 1층, 3층, 5층엔 장애인 화장실이 있어 본인의 욕구에 맞추어 화장실을 이용하면 된다.

시각/청각장애인의 관람을 원활하게 하는 촉지도, 음성안내기, QR코드 전시도 마련되어 있다. 리플렛도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시각장애인용 점자까지 다양한 언어로 구성되어 선택권이 넓은 편이다.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이용시설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박물관도 운영 중이다. 1층 우편에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된 박물관은 아동의 시선에서 놀고,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들로 가득하다. 오로지 어린이의,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에 의한 공간이다.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광화문 일대의 유니버설디자인을 살펴보았다. 구석구석에서 모두를 위한 공간을 만드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더 많은 이들이 향유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분명 나아가야 할 길이 남아있다. 소통과 화합을 상징하는 중심지인 만큼 보다 많은 이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광화문 일대가 되었으면 한다.

김지연 UD기자단

모두가 소소한 일상을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024.
01. 25.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