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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세미나X다양성] 인스타그램과 함께하는 #UD #다양성 #포용성

10월 28일 오후 1시 반, 메타코리아 오피스에서 '다양성'을 주제로 한 인스타그램 유니버시티(IGU)와 유니버설디자인의 콜라보 세미나가 열렸다. 모두를 위한 디자인인 유니버설디자인은 모두를 위한 플랫폼을 지향하는 인스타그램의 목표와도 그 방향성을 같이한다. 문화, 인종, 장애, 성별, 나이 그 모든 것을 넘어서는 즐거운 소통과 어울림의 장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 있는 콜라보를 위해 먼저 서울디자인재단의 유성자 팀장의 유니버설디자인 소개 시간이 마련되었다. 이어 정다정 인스타그램 홍보 총괄이 진행을 맡아 유니버설디자인,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담은 인스타그램의 미션과 그것을 알리기 위한 인스타그램 유니버시티의 의의,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인스타그램의 신규 기능과 안전 기능을 소개했다. 이어 LGBTQ 크리에이터인 드랙 아티스트 지반과 더뉴그레이의 시니어 크리에이터 지성언이 패널로 참여해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가는 장으로 인스타그램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눴다. 행사에는 라이프스타일 미디어 기자 및 DE&I 크리에이터 50명이 참석했다. 현장 한쪽에는 유니버설디자인 꾸러미를 체험하고 자신의 UD 유형을 테스트할 수 있는 체험 존이 준비되었다.

Session 1. DE&I on Instagram, New features - 정다정 인스타그램 홍보 총괄

인스타그램 정다정 총괄은 '소중한 사람과 좋아하는 콘텐츠에 더 가까워질 수 있는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의 미션이 유니버설디자인과 맞닿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종, 나이, 성별, 젠더,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자신을 마음껏 표현하며 자신과 비슷한, 때로는 정반대의 사람들과 연결되며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인스타그램은 다양성과 포용성의 플랫폼이다. 인스타그램 유니버시티(Instagram University, IGU)는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인스타그램의 트렌드와 신기능 등 다양한 면모를 알리고 영감을 주는 캠페인이다. 정다정 총괄은 인스타그램의 가치를 펼쳐가는 IGU와 유니버설디자인 세미나의 만남은 크리에이터들의 창작물이 유니버설디자인으로 확장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전했다.

이어 정다정 총괄은 유니버설한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이 새롭게 선보이는 신규 기능과 안전 기능을 소개했다. 표현의 범위를 더욱 넓힐 수 있는 신규 기능은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갈 수 있도록 돕는다. 추가된 안전 기능은 자유로운 표현을 지지하면서도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따라 장애, 성별, 나이, 정체성과 지향성 등 자신의 모습을 표현하는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과 비난, 그들을 비하하는 악의적인 게시물을 차단한다. 모든 기능은 계속 업데이트되며 더욱더 다양성과 포용성을 품은 플랫폼의 역할을 공고히 한다.

Session 2. Creators Talk: 나답게 인스타그램 하기 - 드랙 아티스트 지반 & 더뉴그레이 지성언

이어 메타 글로벌 파트너십 팀 홍예진이 모더레이터로 나서 드랙 아티스트 지반(GVAN)과 시니어 크리에이터 지성언을 IGU의 특별 교수로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반은 드랙 아티스트이자 LGBTQ 크리에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지성언은 이 시대의 새로운 시니어상을 만들어가는 스타트업 더뉴그레이 소속의 시니어 크리에이터다. 두 크리에이터는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알리는 콘텐츠를 활발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시니어 크리에이터 지성언은 새로운 세대의 다양한 콘텐츠를 보고 배우며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영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의 다양한 기능을 이용해 최근에 유행하는 정보, 콘텐츠, 음악 등이 무엇인지 접하고 그것을 자신만의 새로운 콘텐츠로 만든다. SNS에 익숙한 세대가 아니라 어려움을 겪을 때도 많지만, 새로운 것을 익히며 도전하는 과정에서 은퇴 후 또 다른 삶의 즐거움을 깨닫고 있다. 또한 이런 것에 익숙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세대도 크리에이터로서의 즐거움을 누릴 기회를 더 많이 얻었으면 좋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반은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다양한 국가의 LGBTQ 콘텐츠가 자신이 나누고 싶은 콘텐츠의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매번 업데이트되는 인스타그램의 기능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더 다양하게 표현하고 알리는 것은 LGBTQ 크리에이터로서 목소리를 높이는 방법이다. 악성 댓글이 쏟아지는 경우도 많지만, 안전 기능이 그것을 걸러주기 때문에 더 안심하고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지반은 앞으로 더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LGBTQ 콘텐츠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며, 자신 역시 그러기 위해 더 앞서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양한 인스타그램의 기능을 이용해 콘텐츠를 만드는 두 크리에이터는 때로는 세상의 편견에 장벽을 느끼기도 하지만, 자신들의 활동이 누군가에게 새로운 힘이 되고 영감과 창작의 원동력이 되는 것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니버설디자인을 더 널리 알리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담은 콘텐츠를 만드는 건 두 크리에이터의 목표다. 앞으로도 자신을 더 자유롭게 표현하는 신선한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지반과 지성언 크리에이터의 토크가 종료되었다.

라운드테이블. 세미나 참가자들과 발제자가 함께하는 질의응답

토크 프로그램이 모두 종료된 후, 다양성과 포용성을 주제로 인스타그램 기능과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해 궁금했던 점과 더 알고 싶은 점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열렸다. 인스타그램 홍보 총괄 정다정, 메타 글로벌 파트너십 팀 홍예진, 서울디자인재단 유성자 팀장이 나서 참가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유니버설디자인을 처음 알게 되었다는 일부 참가자들은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해 더 자세히 알기 위한 질문을 던졌고, 국내외의 실제 사례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점에 둔 인스타그램의 기능과 방향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자신을 더 자유롭게 표현하기 위한 유익한 기능, 콘텐츠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 안전한 커뮤니티를 위해 다 함께 이어가야 하는 고민, 그에 따라 추가로 더 필요한 새로운 기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인터뷰] 정다정 인스타그램 홍보 총괄
내가 생각하는 '유니버설디자인'이란?

'찰흙'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모양과 형편에 맞게 변형이 되어서, 그 누구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하고 다양한 '찰흙'를 만들어내는 게 유니버설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한 인스타그램의 미션 소개 부탁드립니다.

인스타그램은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성별, 나이, 인종, 장애 그 어떤 것도 상관없죠. 인스타그램에서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은 정말 중요한 가치입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 적용된 유니버설디자인 사례를 몇 가지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문화와 언어를 넘어 누구나 바로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아이콘과 스티커, 그리고 개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시각장애인에게 사진에 대한 시각적인 설명을 제공하는 게시물 자동 대체 텍스트 기능 등이 있습니다. 누구나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들을 선보이고 확충해 나가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드랙 아티스트 지반(GVAN)
내가 생각하는 '유니버설디자인'이란?

'다양성'과 '존중'입니다. 다양성과 존중이 모두를 위한 디자인의 가장 중요한 토대이자 중요한 목표와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랙 아티스트이자 LGBTQ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마주한 가장 큰 편견은 무엇이었나요? 그 어려움을 어떻게 헤쳐 나가셨는지도 궁금합니다.

가장 힘들었던 건 오히려 무관심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나와 아예 상관없는 사람이고, 이 사회의 구성원이 아니니 없어져도 상관 없다는 무관심이요. 하지만 요즘 워낙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서 LGBTQ 커뮤니티가 알려지고 있고, 저 역시 크리에이터로서 그 무관심의 장벽을 깨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려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을 위해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포용적인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가 그런 태도를 가지고 있다면, 재미있는 것들이 정말 더 많아질 거예요. 더 다채롭고 흥미로운 크리에이터들도 많이 활동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럴 수 있다면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만드는 사람들도 모두 행복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요?

[인터뷰] 더뉴그레이 지성언
내가 생각하는 '유니버설디자인'이란?

'함께'입니다. 누구나 다 함께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게 유니버설디자인이니까요.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유니버설디자인이 아닐까 합니다.

시니어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마주한 가장 큰 편견은 무엇이었나요? 그 어려움을 어떻게 헤쳐 나가셨는지도 궁금합니다.

가장 힘들었던 건 주변의 시선이었습니다. 나이가 든 사람은 조용히 살아야 한다는 시선이요. 그런데 사진도 찍고 춤도 추고 하니, 소위 어른답지 못하다는 편견과 마주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반대로 그 편견과 예상을 깨는 행동을 하니 그게 저만의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편견이 바뀌어가는 걸 보고 희열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을 위해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요즘은 세상이 정말 빨리 바뀌고 있다 생각해요. 디지털 세상은 더 빠르죠. 그 속도에 비해서 사회적인 시스템이나 법 제도는 뒤쳐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창작자들을 보호하고 격려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들이 조금 더 빠르게 뒷받침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