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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이사

서울디자인재단이 생각하는 유니버설디자인은 무엇인가요?

우리 재단은 디자인을 통해 시민이 누리는 삶의 질을 높이고, 디자인 문화 확산과 디자인 산업 진흥을 수행하는 1)서울시 출연 기관입니다. 올해 들어 달라진 점은 유니버설디자인팀 신설 및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유니버설디자인이라는 용어를 쉽게 바꿔 말하면,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입니다. 모든 이에게 공평한 배려와 안전이 보장된 환경을 설계하는 것이 곧 유니버설디자인이죠. 유니버설디자인은 다양한 대상이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물리적 환경, 사회적 배려, 경제적 형평성, 맞춤형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의 한 분야가 아닌 디자인의 기본이자 디자인의 태도로서 기능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디자인재단이 유니버설디자인 사업 주체가 됨으로써 기대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있다면요?

서울시 기본 조례에는 유니버설디자인이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2016년 「서울특별시 유니버설디자인 도시 조성 기본 조례」를 제정했고, 2018년 ‘모두 서로 존중하고 공유·공감·공존하는 유니버설’이라는 목표로 제1차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기본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네 가지 추진 전략으로 생활 편의 증진, 안전도시 구축, 공유·공감 가치 확산, 제도적 기반 구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오고 있죠.

우리 재단은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전시·행사 기획 및 운영, 청년 디자이너 지원, 유니버설디자인 인식 확산, 2)새활용 문화 확산 등 서울시 디자인 정책 및 문화 사업과 디자인 연구, 교육, 산업 지원을 수행하는 디자인 전문 공공기관으로서, 독보적인 노하우와 탄탄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유니버설디자인 사업 주체로서, 지난 3년간 민간 위탁으로 운영된 서울시유니버설디자인센터와 우리 재단의 역할을 통합하고 일원화했는데요. 그동안 서울시정을 반영한 산하 기관의 역량을 이어받아, 우리 재단의 강점을 잘 접목시켜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의 지속성과 확산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서울디자인재단이 목표하는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의 구체적 실천 방안이 궁금합니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대 비정형 건축물인 DDP는 익숙한 형태의 건축물이 아닙니다. 전형성을 깬 디자인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죠. 우리 재단은 이 디자인의 의미를 새겨, 매년 DDP에 방문하는 천만 명 이상의 내외국인, 관광객,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공평하게 대우받을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서비스 개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화장실, 수유실, 주차장 등 공공시설에서부터 행사, 전시 관람과 참여자 개인에 이르기까지 보다 구체적인 영역에서 유니버설디자인을 누릴 수 있도록 감독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의 문제점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여러 이해 관계자의 목소리를 담고자 당사자성을 가진 다양한 유니버설디자인 시민단, DDP시민서포터즈의 모니터링 결과가 현장에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사업 내용을 소개해주세요.

우리 재단은 서울시유니버설디자인센터가 진행해온 사업 방향성을 이어가면서, 우리 재단의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통해 일상 속 유니버설디자인 안착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지난 6월 20일에 발표한 3)‘디자인서울 2.0’의 15 소원칙에는 유니버설디자인 실현이 명시돼 있는데요. 이에 우리 재단은 생활 안전을 넘어 인지적, 심리적 안정감, 시각적 매력 향상 등 유니버설디자인 구현하고자 세부 사업을 마련했습니다.

올해 구체적인 「2023 유니버설디자인 활성화 및 확산 사업」으로
1) 온·오프라인 전시 체험관 운영(DDP내 ‘디자인 쇼룸(UDP)’ 상설 운영과 온라인 가상 체험관 ‘i-UT’운영
2) UD시민참여 사업 기획 및 운영(UD교육 기획·운영, UD어워드 운영, UD시민단/시민 기자단 운영)
3) UD컨설팅 및 실행 연구 사업(UD컨설팅 사업 운영, UD실행 연구, UD자문단 운영) 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용어 소개
1) 지방자치단체가 문화, 예술, 장학, 자선 등의 목적을 위해 개별 법령 또는 조례에 따라 설립하고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는 기관
2) 환경을 지키고 자원 순환을 실천할 수 있는 자원 순환의 새로운 방법
3) 서울시가 ‘즐거운 활력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서울 2.0’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인간・문화・콘텐츠 중심 소프트서울(Soft Seoul)을 표방한 기존 1.0의 디자인 철학은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글로벌 스텐더드에 부합한 서울의 디자인 정체성을 정립해나감으로써 서울을 글로벌 탑5 도시경쟁력의 디자인 도시로 견인한다는 목표다.
2023.
07. 27.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