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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세미나] 연사 인터뷰

늦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 26일, DDP 디자인랩 디자인홀에서 〈2023 유니버설디자인 세미나〉가 열렸다. ‘같은 세상을 사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유니버설디자인을 실현하고 있는 네 개의 기업 및 단체의 대표들이 참석해 연사로 나섰다.

누구나 접근 가능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고요한 M을 운영하는 ‘코액터스’의 송민표 대표, 계단 정보를 수집하는 클럽 활동으로 ‘계단정복지도’를 제작하는 ‘계단뿌셔클럽’의 박수빈 대표, 인클루시브디자인 기반 인사이트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디자인 리서치를 수행하는 ‘미션잇’의 김병수 대표, 생애 주기에 맞는 주거 환경을 연구하고 누구에게나 안전하고 자립적인 거주 환경을 만들어가는 ‘콕집’의 김은지 대표의 순서로 강연이 진행되었다. 강연 후 라운드 테이블까지 세 시간여의 세미나가 끝난 후, 네 명의 연사를 만나 세미나에 대한 소감과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왼쪽부터 차례로 좌장 구유리 교수, 코액터스 송민표 대표, 계단뿌셔클럽 박수빈 대표, 미션잇 김병수 대표, 콕집 김은지 대표. ⓒmediascope
유니버설디자인 세미나가 어떤 의미가 되기를 바라는가?

송민표/코액터스 : ‘유니버설디자인의 개념, 이러한 관점에서 실생활의 문제를 고민해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참석자분들의 마음에 남기를 바란다. 누군가의 마음에 이런 생각이 심겨졌다면, 성공적인 세미나라고 생각한다.

박수빈/계단뿌셔클럽 : 여기 오신 분들은 앞으로 일상에 불편을 초래하는 무언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계단, 이동 등 장애인과 관련한 일에 어떠한 생각과 마음을 얻었다면, 응원과 지지가 필요할 때 기꺼이 참여하는 동력으로 삼아주시기를. 그런 마음의 계단을 낮춘 자리였기를 바란다.

김병수/미션잇 : 유니버설디자인 영역의 일이 곧 내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느끼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

김은지/콕집 : 그동안 느껴온 소소한 불편함과 미처 생각지 못했던 타인의 불편함에 대해 깨달은 분들이 있다면, 문제 해결에 대한 고민의 기회로 삼으시길 바란다.

유니버설디자인이란 무엇인가?

송민표/코액터스 : ‘당연히 해야 하는 것’ 이다. 최근 바르셀로나 출장을 다녀왔다. 저상버스를 탔는데, 우리나라와는 달리 기사의 도움 없이 승차 시 슬로프가 자동으로 내려와 휠체어 사용자가 편히 탑승할 수 있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이행되고 있지 않은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한 시도를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수빈/계단뿌셔클럽 : 유니버설디자인이라는 기반, 인프라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니버설디자인이 하한선으로서, 무언가를 시작할 때 고려되어야 하는 ‘당연함의 기준’ 으로 자리 잡으면 좋겠다.

김병수/미션잇 : ‘연결고리’ 이다. 개인에서 출발해 최대 다수의 보편적 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는 매개체가 곧 유니버설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김은지/콕집 : ‘깨달음’ 이다. ‘누군가에게는 이것도 불편할 수 있구나.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까?’와 같은 고민과 결과가 깨달음으로부터 얻어지는 것이 유니버설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연사뿐 아니라, 세미나 참석자들에게도 소감을 물었다. 250여 명이 참여했던 이번 세미나에는 건축학과 학생, 관련 분야 재직자, 일반 시민 등 다양한 사람이 함께했다. 전시 정보를 얻기 위해 방문한 DDP 홈페이지에서 우연히 세미나를 알게 되었다는 한 시민은 “유니버설디자인이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다양한 분야의 사례를 들으며 더 관심이 생겼다. 내가 유니버설디자인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전 직장 동료와 함께 왔다는 한 시민은 “유니버설디자인에 관심이 있어서 디자인랩에서 진행 중인 유니버설디자인 전시도 볼 겸 세미나에 왔다”라며, “디자인랩까지 오는 길부터, 디자인랩 자체에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어서 너무 편했다. 유니버설디자인이 시혜적 디자인이 아니라 우리가 모두 더 편해질 수 있는 디자인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질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했다.

손수연 UD기자단

다양성이 있는 곳에 안전함도 있다고 믿어요.
2023.
09. 27. (수)